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4월 수출이 500억6,000만달러로 잠정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줄었다고 1일 밝혔다. 김영삼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지난해 4월 대규모 해양플랜트 선박 수출이 급증한데다 5월 연휴를 대비한 조기통관 효과 때문에 수출실적이 급증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대미 무역 흑자는 자동차 등의 수출이 감소하면서 24.9% 줄어든 12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뿐 아니라 생산과 투자, 제조업 가동률 등이 함께 부진한 탓에 구조적인 경기 하락 가능성이 제기된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결국 한국이 만드는 제품이 잘 팔리지 않기 때문에 생산과 수출·투자 모두 부진한 것”이라며 “주력산업들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신호로 보고 이를 개선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종=강광우·김상훈기자 press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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