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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AI·전기차·로봇株 수익률 탄탄...카카오·후성·고영 주목

■4차산업혁명 유망주는

신재쟁에너지 관련 지엔씨에너지

국내 유일 바이오가스사로 호실적

스마트팩토리선 삼성SDS 관심

아마존·구글·알리바바·텐센트 등

글로벌 기업들도 눈여겨 볼만

정책수혜 기대감에 많이 올라

실적 등 따져 옥석가리기 중요





정보기술(IT) 업계뿐만 아니라 제조업, 유통업 등 전통적인 산업 분야에서까지 4차산업 혁명을 외치는 추세다. 선택지가 넓은 만큼 옥석 가리기가 중요하다. 증권가에서 가장 많은 추천을 받는 국내외 4차산업 혁명 관련주를 인공지능(AI), 전기차, 로봇, 신재생에너지 등 분야별로 꼽아 봤다.

우선 NAVER(035420)(네이버)와 카카오(035720)는 국내 IT 업계 대장주이자 AI, 클라우드컴퓨팅, 자율주행, 사물인터넷(IoT), 핀테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장성이 기대되는 종목들이기도 하다. 다행히 카카오의 주가는 지난해 초 이후 48%나 올랐지만 네이버는 반대로 5% 가량 하락했다. 특히 네이버는 1·4분기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1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투자자들에게 실망을 안겨줬다. 이와 관련해 증권가에서는 두 회사가 미래를 위한 투자 때문에 실적과 주가에 악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문지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라인(LINE)의 일본 핀테크 사업 등 신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단기 비용 증가가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기존의 수익성 높은 광고 사업이 꾸준히 성장하면서 비용 증가를 상쇄할 것으로 기대되는 데다 본사·자회사에서 추진 중인 신사업이 중장기적인 성장성을 강화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증권가에서 가장 추천을 많이 받는 전기차 관련주로는 후성, 일진머티리얼즈(020150), 상아프론테크(089980) 등이 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배터리 업체들의 주력 시장인 유럽 전기차 시장이 고공비행을 이어가고 있고, 미래의 주요 시장인 미국도 정책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견조한 성장이 예상된다”며 이들 종목에 대한 저점매수를 추천했다.

로봇 관련주 중 눈에 띄는 종목은 초정밀측정 검사장비 제조업체인 고영이다. 의료용 로봇 시장으로 사업 범위를 넓힌 고영은 지난해 글로벌 지수인 로보인덱스에 편입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초부터 현재까지 주가 상승률이 118%에 달한다. 스마트팩토리 등 기업용 솔루션과 관련해선 삼성SDS, 포스코ICT가 주목받고 있다. 삼성SDS는 특히 삼성그룹 차원의 주주친화 정책 강화가 더해져 배당금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가 크다.

이밖에 신재생에너지 관련주로는 국내 유일의 바이오가스 발전기 제작·시공, 발전소 운영이 가능한 기업인 지엔씨에너지(119850)가 꼽힌다. 바이오가스 발전은 지자체에 납부하는 가스비를 제외하면 큰 비용이 들지 않아 수익성이 높다. SK증권은 지엔씨에너지의 바이오가스 발전 사업부문 영업이익률이 30%를 넘을 것으로 추정하기도 했다.

더 큰 시장을 겨냥하는 해외 4차산업 혁명 관련주도 눈여겨 볼만하다. 우선 ‘FAANG’으로 잘 알려진 미국의 페이스북·아마존·넷플릭스·구글 등이 대표적이다. 페이스북은 최근 개인정보 유출 사건의 악재가 발생했음에도 20억명 이상의 이용자 수와 접속 시간 증가에 따른 광고 증가 등 강점은 여전하다. 그동안의 눈부신 성장세에 그치지 않고 전자상거래뿐만 아니라 클라우드컴퓨팅, AI 스피커 등에서 위상을 굳혀가고 있는 아마존도 미국의 대표적인 4차산업 혁명 테마주다.



영화, 드라마 등 자체 콘텐츠가 늘면서 다시 신규 가입자가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를 갖춘 넷플릭스, 인터넷 사업뿐만 아니라 클라우드·자율주행·IoT, 바이오 등의 분야까지 거침없이 영역을 넓히고 있는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도 빼놓을 수 없다.

이들 기업에 비해 덜 알려졌지만 전 세계 수술용 로봇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인튜이티브 서지컬(Intuitive Surgical) 같은 종목도 추천주로 제시된다. 이 회사는 수술용 로봇 ‘다빈치’로 미래 시장을 선점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대신증권은 “로봇이라는 테마와 첨단 헬스케어가 접목된 종목”이라는 점도 인튜이티브 서지컬의 강점으로 꼽았다.

떠오르는 중국의 4차산업 혁명 관련주로는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꼽힌다. 알리바바의 영업이익은 지난 2014년 329억달러에서 오는 2020년 2,116억달러까지 급성장할 전망이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시장인 중국에서 알리바바, 티몰, 타오바오 등의 쇼핑 플랫폼을 거느리고 B2B, B2C, C2C 시장에서 1위를 휩쓸고 있는 덕분이다. 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컴퓨팅, 온라인 금융업 등에도 진출하면서 미래 성장 동력을 키우고 있다.

텐센트는 중국 최대의 인터넷 서비스 기업이자 세계 최대의 게임 회사다. 중국의 카카오톡인 ‘위챗’으로 중국 전체 인구의 4분의 3인 9억6,00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데다 음악, 동영상, 광고, 모바일 결제 등 수익 모델도 풍성하다.

다만 미래를 겨냥한 투자가 반드시 수익으로 이어질 것이란 믿음은 금물이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신산업 관련 종목은 정부 정책 수혜주라는 기대감 때문에 이미 문재인 정부 1년차부터 상승세를 보인 후 증시를 따라 다시 하락한 상황”이라며 “정책 기대감보다 실제 성과가 나타날 수 있는지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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