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현대차투자증권은 LG디스플레이에 대해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하고 목표주가를 3만 2,000원에서 2만 8,000원으로 낮췄다. LG디스플레이는 전날 올해 1·4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983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도 5조6,751억원으로 전기대비 20.4% 감소했다.
최영산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액은 당사 추정치보다 5.2% 소폭 하회했으며, 영업적자폭은 당사 추정치인 370억원을 크게 하회하는 실적 쇼크”라고 평했다. 또한 그는 LCD사업부는 중화권 증설로 인한 단가 인하 압력을 받고 있고 POLED는 안정적 수율 확보와 전략 거래선 물량 확보가 둘다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며 “WOLED 사업부 역시 독점 생산이지만 가격결정력이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향후 주가 전망도 부정적이다. 최 연구원은 “성장하기에 현재 시점에서 통제할 수 있는 변수가 사실상 거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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