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아이헬스케어는 미국의 이동형 선형가속기 선도기업인 IntraOP사의 제품인 ‘Mobetron(모비트론)’의 국내 식약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모비트론은 1993년 개발 된 최신 장비로 미국과 유럽, 일본, 중국 등에서 사용 중이다. 에스아이헬스케어가 이번 품목허가로 이동형 선형가속기를 국내 최초로 도입하게 됐다.
모비트론은 암환자를 개복 상태에서 암 부위에 방사선을 직접 쏘여 암을 치료하는 방식인 IORT(Intraoperative Radiotherapy)에 사용되는 장비이다. 기존에 IORT 방식의 치료를 위해 병원은 높은 금액을 투자해 별도의 차폐시설을 구축해야 했고, 치료 시 수술실에서 환자를 개복 후 차폐시설로 이동하여 방사선 치료를 해야 했다.
모비트론은 자체 차폐형 장비로 병원은 별도의 차폐시설 투자 없이 IORT 방식의 치료가 가능해져 비용을 절약 할 수 있으며, 환자를 개복 후 수술실에서 바로 치료가 가능하여서 치료 및 회복시간을 대폭 단축 시킬 수 있다.
에스아이헬스케어는 2015년 IntraOP와 모비트론의 국내 동점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약 1년에 걸쳐 국내 제조원 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인증을 완료 했다. 2016년 9월 품목허가를 신청 해 올해 4월 품목허가를 완료했다.
지대윤 퓨쳐켐 대표이사는 “이동형 선형가속기인 모비트론의 도입으로 국내 암 치료의 경제성과 효용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퓨쳐켐은 방사성 의약품 선도기업으로 국내 방사선 치료 시장을 넓혀가는 역할을 지속할 것” 이라고 전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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