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IBK투자증권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국내 시장과 중국 집중을 탈피하며 주가 상승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39만원으로 올렸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K-뷰티 기업들의 활동은 부진했고 글로벌 및 중국 내수 브랜드들의 신제품 출시와 마케팅 경쟁은 치열해졌다”며 “이로 인해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 기존 브랜드 내 신규 카테고리 확장과 신제품 출시, 채널 다각화로 면세점 의존도 축소를 위한 전략을 강화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북미 시장이 아모레퍼시픽의 새 실적 창출 통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북미에서 이니스프리 등 신규 브랜드 입점과 라네즈의 채널 전환 효과가 구체적인 상황”이라며 “올해에도 북미 매출액은 약 50% 성장성으로 글로벌 전략에 중요한 축으로 포지셔닝 강화가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아모레퍼시픽의 올 1·4분기 연결기준 예상 실적은 매출액 1조4,653억원(YOY, -6.6%), 영업이익 2270억원(-28.3%)으로 기존 추정치 대비 모두 하향했다. 안 연구원은 “대외환경 변화에 대한 기대감은 이미 지난해 4분기부터 방향성 전환이 시작됐지만 실질적인 외형 회복과 이에 따른 매출총이익의 턴어라운드는 올 2분기 이후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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