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은 지난 10~11일 이틀간 태국 방콕에서 진행된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에서 중소기업 60개사를 대상으로 수출상담회를 진행한 결과 5,100만 달러(약 545억원)의 수출상담 실적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당초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치다.
이번 행사는 롯데홈쇼핑 동반성장 프로젝트인 ‘해외시장개척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번에 6회째를 맞은 ‘해외시장개척단’ 행사는 참여업체들이 가장 진출하고 싶은 나라로 꼽은 태국에서 처음 진행됐다. 인도차이나 국가 가운데 소비성향이 가장 높은 데다, 한국 상품에 대한 높은 호감도와 구매력, 잠재적 성장성 등도 반영됐다.
국내 중소기업 40개, 스타트업 20개, 해외 바이어 200여 명이 참여한 이번 행사에는 ▲1대 1 수출 상담회 ▲상품 입점 노하우 제공 ▲제품 현지화 컨설팅 등 국내 기업들의 해외 유통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그 결과 수출 상담 510건, 5,100만 달러의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재활용 병을 활용해 블루투스 스피커를 제조한 ‘이디연’은 현지 바이어로부터 약 30억원 규모의 수출상담과 함께 현장에서 3천 만원의 샘플주문을 받았다. 이외에도 건강기능식품 판매업체 티지알앤은 75억원 규모의 수출 상담실적을 거뒀다.
전성율 롯데홈쇼핑 커뮤니케이션부문장은 “이번 ‘브랜드 엑스포’는 롯데홈쇼핑의 사업 진출 여부와 상관없이 참여기업들의 진출 희망 의사가 높고 성장 잠재력이 큰 태국에서 처음으로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 해외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우수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홈쇼핑은 지난 12일 중소기업 상품 수출 지원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가 운영하는 ‘전문무역상사’에 선정됐다. /이재유기자 0301@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