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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평가株】 '다시 들여다보는' 저평가 IT株

- 희석되는 글로벌 경기우려, IT섹터 다시 들여다볼 때

- '美·中 무역분쟁 진정' 코스피 반등하나…변수는

☞ 【급등株】 '다시 들여다보는' 저평가 IT株 (확인)

3월 중순부터 글로벌 금융시장은 트럼프 대통령 말 한 마디에 좌지우지됐다. 트럼프가 아마존에 대한 과세 변경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아마존주가가 급락했고, 시리아 정부의 화학 무기 사용과 관련해 러시아 추가 경제 제재 방안을 발표하자 지난 9일 러시아 증시는 무려 하루 만에 11.4% 폭락했다.

무엇보다 글로벌 증시를 가장 세게 강타했던 것은 트럼프발 무역전쟁 이슈였다.그렇지 않아도 유로존 PMI가 급락하면서 경기 둔화 조짐에 대한 우려가 수면 위로 부상하던 참에, 트럼프가 대중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을 서명하면서 이어진 미국과 중국의 공방이에 따른 불확실성에 투자심리는 크게 위축됐다. 다행히도 시진핑 주석이 먼저 보아오 포럼 기조연설에서 금융시장 개방 및 수입 확대 의지를 천명했고, 투자자들이 이를 협상 메시지로 받아 들이며 글로벌 주식시장은 드디어 반등에 성공했다.

4월 초, 글로벌 제조업 PMI 지수는 다시 한번 전월대비 하락했다. 미국의 금리인상 국면에서의 주식시장 약세장의 시발점은 글로벌 경기둔화와 연관이 있었다. 따라서 글로벌 경기 모멘텀이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지 점검이 필요하다는 것이 증권가의 판단이다. 우선 글로벌 제조업 PMI의 항목인 신규수출주문 지수는 급락한 상태다. 이와 함께 생산 관련 항목들이 대체로 전월대비 부진해진 점까지 감안했을 때, 예상했던대로 최근의 무역전쟁 우려감이 제조업 생산 및 교역 심리를 위축시켰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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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협상 제스처 덕에 4월 글로벌 제조업 PMI에서는 생산 관련 세부 항목들이 개선될 여지가 있어 보인다. 강재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에는 유럽에 때아닌 한파가 맹위를 떨쳤는데 이는 매우 이례적인 것"이라며 "건설업을 비롯해 전반적인 제조업 생산에 차질이 빚어졌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날씨에 크게 영향을 받는 독일 건설업 PMI가 무려 기준선 50 이하로 급락했고, 건설업자가 날씨 때문에 활동에 제약을 받았다는 응답 비중이 5년 래 가장 높았다"며 "한파가 지나간 4월부터는 제조업 경기가 정상 궤도를 되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미국도 소비개선이 이뤄질 조짐이다. 이 때 주목해야 하는 섹터는 IT인데 글로벌 경기 모멘텀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경기민감주로서의 IT 섹터의 아웃퍼폼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지적이다. 강 연구원은 특히 당분간 IT 섹터는 수급 측면에서도 나쁘지 않다며 3월 경기 둔화 논란, 아마존, 테슬라 등 IT 섹터에 노이즈들이 생기면서 글로벌 테크펀드에서 자금이 유출됐는데 최근 재유입 되는 모습이 관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에서도 코스닥 벤처펀드가 출시되며 IT, 헬스케어 섹터가 수급상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경기 모멘텀 개선 가능성 측면에서 바이오 보다는 IT 섹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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