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통신 터미널 기업 인텔리안테크(189300)놀로지스가 글로벌 사업확장을 위해 중국 상해에 법인을 설립하고 지난달 1일부터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인텔리안테크는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영국, 네덜란드, 싱가포르 등 10여개의 직영 법인과 각 대륙에 위치한 파트너사들을 통해 세계 각지에 제품 제공 및 기술 지원을 하고 있다. 이에 더하여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로 상해에도 법인을 설립해 현지 진출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 예정이다.
중국은 선박보유에 있어 단일 국가 중 가장 큰 시장이다. 그 중 상해는 중국 3대 선박관련 산업기지 중 하나로, 중국 10대 조선소에 속하는 상해 와이가오차오(Shanghai WaiGaoQiao)와 후동(HuDong), 지앙난(JiangNan)이 이 곳에 위치하고 있다. 또한 중국원양해운(Cosco) 등 대형 국영 선사를 비롯해 상당 수의 선박관리 업체들이 집중되어 있어 다양한 선박이 입항하는 주요 항구도시에 걸맞게 세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 및 화물 물동량을 자랑하고 있다.
인텔리안테크는 이러한 지리적 장점을 활용하기 위해 상해에 법인을 설립함으로써 고객 접근성을 높이고 최적화된 대응 체계를 갖춰나갈 예정이다. 또한 중국 내 위성통신 사업자와 제휴를 맺는 등 다양한 전략을 통해 중국 시장을 공략하며 중국 조선산업 전반으로 영업을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기존에는 중국으로 제품이 운송되기까지의 기간이 통관을 포함해 약 2~3주가 걸렸던 반면, 중국법인 설립 이후에는 운송 기간이 현저히 줄어들게 된다. 현지 물류창고를 통해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제품 조달이 가능해져 고객들은 선박의 짧은 정박기간(2~5일) 내에도 인텔리안테크의 제품을 받아볼 수 있게 됐다.
성상엽 인텔리안테크 대표는 “중국은 해상 교통의 요지로 성장성이 매우 높은 시장이다. 중국법인 설립을 통해 한국, 싱가포르, 중국 3개 지역을 거점으로 아시아 최대 판매 및 기술지원망을 구축함으로써 향후 전세계 고객에게 차별화된 혜택과 가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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