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67%는 올해 상반기 청년 채용 의사가 없거나 미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가 3일 발표한 ‘청년 일자리 대책에 대한 중소기업 의견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32.2%는 상반기 청년 채용 의사가 있다고 답했고 미정인 기업은 39.3%, 채용 의사가 없는 기업은 28.3%로 나타났다. 상반기 청년 채용 의사가 있는 업체들은 평균 2.9명을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의 청년 고용 확대를 위해 개선이 필요한 노동현안 과제로 응답 기업들은 ‘대·중소기업 임금 격차 완화’(47.7%)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최저임금 제도의 합리적 개선’(18.0%), ‘중소기업 근로자 복지지원 확대’(17.3%) 등의 순이었다.
또 청년층 유입을 위해 중소기업이 개선해야 할 분야에 대해선 ‘임금 수준 개선’(85.3%)과 ‘근무·작업시설·환경 개선’(42.0%), ‘근로시간 준수 강화’(28.7%) 순으로 응답했다.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청년 일자리 대책’이 청년 고용절벽 해소에 도움이 될지에 대해 응답 기업의 65.0%는 ‘도움될 것’이라고 답했다. ‘도움 안 될 것’이라는 응답은 35.0%였다. ‘도움될 것’으로 예상한 업체들은 적정한 추경 편성 시기에 대해 ‘4월 국회 통과 등 조속히 처리’(59.5%)를 가장 많이 꼽았다. 고용창출 여력 확보를 위한 중소기업 성장 방안으로 응답 기업들은 ‘정책금융(산은·수은) 중소기업 전담화’(52.3%), ‘중소기업 공동구매 전용 보증제도 지원 확산’(40.7%) 등이 효과적일 것으로 봤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2∼29일 중소제조업체 3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기관 한국 NCR을 통해 이뤄졌다. /김주환 인턴기자 juju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