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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궁 1호, 오전 9시10분~10시10분 사이 최종 추락 예상…한국은 추락범위 벗어날 듯

한국천문연구원 관계자가 지난 달 30일 대전 유성구 천문연 우주물체감시실에서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 1호’의 추락 상황을 실시간으로 관찰하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추락 중인 중국의 우주정거장 ‘톈궁 1호’의 잔해가 이르면 2일 오전 9시10분 남대서양이나 그 근처에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전 발표에서는 우리나라가 추락 가능 지역에 속했지만 최종 예측에서는 추락 범위를 벗어나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톈궁 1호가 2일 오전 3시30분 현재 고도 144.5㎞에 진입했으며 같은 날 오전 9시10분부터 10시10분(한국 시간 기준) 사이 최종 추락이 예측된다고 밝혔다. 최종 추락 예상지점은 남대서양 상공이며 오차범위를 감안한 추락 가능 지역은 남태평양, 북아프리카, 서아시아 지역을 포함하고 있다.

이날 오전 약 8시47분부터 8시54분 사이에 한반도 인근 상공을 지날 것으로 예측되면서 우리나라는 최종 추락가능 범위를 벗어났다. 하지만 과기정통부는 태양활동, 지구대기밀도, 대기 운동 등에 따라 추락시점이 변화될 수도 있어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경계단계를 지속 유지하고 상황을 예의주시할 예정이다.



한국천문연구원은 톈궁 1호의 최종 추락 전까지 집중 감시하고, 미국 합동우주작전본부, 국제우주잔해물조정위원회,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공군 등 국내·외 유관기관과 협력하며 추락 상황에 대한 분석·예측을 강화하고 있다. 과기정통부와 천문연은 세부 추락현황을 천문연 우주위험감시센터 홈페이지(www.nssao.or.kr)와 트위터(@KASI_NEWS)를 통해 최종 추락시까지 지속 제공할 계획이다.

또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톈궁 1호가 우리나라를 통과하는 시간대에 등교·출근을 포함한 외출 및 외부활동 시 유의하고, 방송매체 등 뉴스를 주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낙하 잔해물로 의심되는 물체를 발견할 경우 잔여 연료, 사산화이질소 등 유독 화학물질이 묻어있을 수 있으므로 직접 접촉하지 말고 소방서에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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