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일 쇼박스에 대해 “관람객 300만명을 가정했을 때 2·4분기 연결영업이익은 36억원 흑자전환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500원을 유지했다. 영화 ‘곤지암’은 개봉 4일 만에 99만명의 관람객을 기록해 손익분기점(70만명)을 돌파했다. 저예산 영화 역시 흥행이 가능하다는 점을 입증한 셈.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투자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관람객 증가에 따른 이익 기여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중국을 향한 모멘텀도 점진적으로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홍 연구원은 “2017년 개봉한 ‘미호적의외’에 이은 두 번째 작품은 광전총국의 승인만 얻으면 제작을 시작할 수 있다”며 “지난 2년 간의 공백을 감안하면 2019년에 2~3편의 작품이 개봉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관람객 8백만명, 투자비율 30%를 가정한 중국 수익은 편당 50억원을 상회한다. 이 경우 두 편만 개봉해도 100억원의 이익을 해외에서 인식할 수 있다.
홍 연구원은 “2019년 중국 이익을 105원으로 내다본다”며 “국내작의 지속적인 흥행과 글로벌 사업 확장을 감안해도 내년 밸류에이션은 비사지 않다”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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