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학 애널리스트는 “1·4분기 영업적자 820억원으로 6년 만에 적자가 예상된다”며 “1·4분기 주요 크기별 LCD TV 패널 가격이 6~10%나 하락한 것이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특히 “중국 BOE의 10.5세대 양산 수율에 따라 하반기까지 공급과잉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시장에서는 패널 가격이 한국과 대만 업체를 중심으로 감산이 나타나면서 수급이 균형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는데, 이는 과거 중국 업체들이 없었을 때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중국 패널 업체들은 정부의 지원을 받기 위해 가동률을 올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어 감산을 통해 수급 균형을 찾는 것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급과잉 우려 지속으로 인해 실적 불확실성이 높고, 중국 패널 업체들의 시장 잠식에 따라 LCD 패널 업황이 개선되기는 제한적이므로 현시점에서는 보수적인 접근을 추천한다”며 “중장기적으로 대형 OLED에 대한 경쟁력은 유효하다고 보기에 추가적인 주가 하락은 제한적”이라고 예상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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