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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뱅커 대상]저축은행인-이계천 유진저축은행 대표

기업금융 집중...지난해 영업익 500억 달성

이계천(앞줄 왼쪽 두번째) 유진저축은행 대표가 지난달 서울 한 영업점을 방문해 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유진저축은행




매달 첫째 주 수요일 아침 출근 시간이 되면 선정릉역 인근 커피 전문점이 유진저축은행 직원들로 붐빈다. ‘사랑한데이!’는 이계천 유진저축은행 대표가 임직원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는 작은 이벤트 이름이다. 임직원들은 새 달을 차 한 잔으로 시작하면서 하루 일과와 새로운 한 달을 계획하며 각오를 다진다. 또 한 달을 마무리 하는 마지막 영업일은 ‘애썼데이!’다. 한 달 동안 각자의 업무에 충실했던 임직원들에게 출출한 시간에 맞춰 푸짐한 간식을 제공하는 시간이다. 작은 이벤트이라지만, 아침에 차 한 잔과 출출한 시간에 베푸는 간식에는 이 대표가 임직원을 아끼는 세밀한 마음 씀씀이가 녹아 있다.

직원 한 명과 일일이 가까이 하는 이 대표의 소통행보는 우수한 실적으로도 이어졌다. 지난해 유진저축은행은 5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이 꾸준히 성장하는 동시에 자산 건전성도 개선되고 있다. 국제결제은행(BIS) 비율 16%, 고정이하여신비율 2.5%, 연체율 2.9% 등 건전성 측면에서도 업계 상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처럼 저축은행 업계 5위권으로 자리 매김한 데에는 6년째 회사를 이끌어온 이 대표의 리더십이 밑바탕에 깔려 있다. 지난 2012년부터 유진저축은행의 전신인 현대저축은행의 대표로 부임하면서 이 대표는 투명 경영을 정착시키고, 시장 상황을 정확히 판단해 영업전략을 구사해왔다. 특히 영업이익 가운데 기업금융에 공을 들인 효과를 톡톡히 봤다. 지난해 투자금융(IB) 20억원을 포함한 288억원의 기업금융 부문 영업이익을 달성했으며, 이를 위해 기업본부 인력을 늘리기도 했다.



이 대표의 리더십은 한 순간에 나타난 것은 아니다. 그는 신한은행 IB마케팅 팀장, 굿모닝신한증권 IB본부장, 전북은행 서울지역 본부장을 거쳐 현재 유진저축은행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최근에는 핀테크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이를 통해 유진저축은행은 대출심사에 인공지능(AI) 방식을 도입해 불량률을 대폭 개선했다. 기존 고객들에게 최적화된 머신러닝 방식 모형을 추가 적용해 9개월간의 불량률을 비교한 결과 약 37%까지 개선되는 효과를 거뒀다. 기존 인적 대출심사 방식이 아닌 AI기술을 도입하면서 비대면 방식으로 보다 빠르게 대출이 진행되고 있어 고객들 불편함도 최소화됐다.

유진저축은행은 임직원이 단결해 경영목표를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하게 진행했다. 지난해 유진저축은행으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받은 쌀 축하화환을 소외된 이웃에게 기부하는 활동을 진행했다. 또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과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기 위해 대한체육회에 후원금을 전달하는 등 적극적으로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했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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