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BL 방송 언제해?” “상품을 선택해주시면 방송일을 확인해드려요. 1번 상품은 28일 수요일에 방송 예정이에요.”
롯데홈쇼핑이 최근 오픈한 챗봇 서비스 샬롯과 고객의 대화다. ‘샬롯’은 롯데그룹 인공지능(AI) 서비스의 통합 명칭으로 롯데그룹 계열사 중 최초로 적용해 오픈하게 됐다. 한국 IBM의 인지 컴퓨터 기술인 ‘왓슨’을 활용한 지능형 쇼핑 어드바이저로 대화형 상담 서비스가 가능하다.
샬롯은 롯데홈쇼핑 모바일 앱에서 이용할 수 있다. 롯데홈쇼핑 모바일 앱 우측 하단의 ‘샬롯’ 아이콘을 클릭한 후 채팅 창이 뜨면 궁금한 점을 일상 대화체로 물어보면 정보를 알려준다. 홈쇼핑 업계 최초로 방송 편성표를 기반으로 편성 조회 서비스도 도입해 방송 스케줄도 알 수 있다. 제품을 물어본 뒤 샬롯이 관련 제품 목록을 제시하고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지정하면 방송 날짜와 시간을 알 수 있다. 방송 알림 서비스 신청과 주문, 결제, 취소, 환불 등도 더욱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롯데홈쇼핑은 추후 음성쇼핑, 상품추천, CS처리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김인호 모바일본부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변화하는 유통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한 챗봇 서비스 ‘샬롯’을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홈쇼핑은 지난해부터 내부 전담조직을 구성해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구축한 빅데이터 인프라를 활용해 챗봇 서비스 확대, 방송 편성 자동화 등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할 예정이다./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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