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남준 연구원은 “TV광고 매출의 급성장은 동사의 프라임타임(Prime Time) 광고 시간대의 전략적인 변화 때문에 가능했다”며 “tvN은 지난 해 12월부터 주중 평일 드라마 방영 시간대를 오후 11시에서 9시 30분으로 앞당기면서 본격적으로 지상파 드라마와의 시청률 경쟁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슬기로운 감빵 생활’의 흥행에 힘입어 tvN의 프라임타임 광고 단가는 한 단계 성장했으며, 11시 시간대 광고 단가는 종전 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신규 예능 프로그램이 편성되면서 견조한 수준은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이 연구원의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 우려가 깊은 영화부문 사업도 올 1·4분기는 주요작품 흥행에 힘입어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최근 넷플릭스가 ‘염력’, ‘강철비’ 등의 국내 경쟁사 영화 판권을 구매해 가면서 해당 작품들의 국내 손익분기점이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