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016360)이 올 초부터 지난 20일까지 해외주식거래 상위 4개 지역의 시장별 추천종목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평균 6.77%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같은 기간 1.98%에 그친 해당 시장의 대표지수 평균 수익률 대비 3.4배(4.79% 포인트)나 높은 수준이며, 2.39%를 기록한 글로벌 주식포트폴리오의 대표지수 모건스탠리캐피탈인덱스(MSCI) AC World보다 2.8배(4.38% 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삼성증권 추천주가 시장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었던 일등 공신은 미국시장에서의 차별화된 종목 선택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벤치마크인 ‘S&P500’이 0.78% 상승에 그쳤지만 아마존, 엔비디아 등으로 구성된 추천종목 수익률은 9.06%의 양호한 성과를 달성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체 추천종목 중 수익률이 좋았던 대표 종목들은 베트남 사이공증권 41.07%, 비엣젯항공 38.92%, 미국 아마존 33.43%, 엔비디아 25.2%, 세일즈포스닷컴 19.84%, 일본 오쓰카상회 17.42% 등 이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내부 리서치에만 의존하지 않고 글로벌 제휴사들과 적극적인 리서치 정보를 교류하며 만들어낸 시너지 덕분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자평했다.
삼성증권은 2015년 중국 최대증권사인 중신증권을 시작으로 대만의 KGI증권, 베트남의 호치민증권, 일본의 SMBC닛코증권과 잇달아 제휴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현재 삼성증권 PB들의 인당 해외주식자산은 업계 최고수준인 32억원이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센터장은 “올 들어 글로벌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종목별 차별화 현상도 뚜렷해지며 해외투자비중뿐 아니라 투자종목 선정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글로벌 리서치들과의 협업을 통해 시장변화에 맞는 추천종목 선정에 역량을 집중했던 것이 좋은 수익률로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이달부터 달러, 엔화 등 보유 통화를 다른 통화로 환전할 필요 없이 바로 해외주식거래 증거금으로 활용할 수 있는 ‘통합 증거금’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개시했다. 삼성증권은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신고도 대행하고 있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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