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발언을 모은 소책자가 등장했다.
프랑스 국제라디오방송(RFI)은 최근 중국군 북부전구(戰區)의 한 기갑부대가 ‘시 주석 어록’을 발간해 일선 장교와 병사들의 학습자료로 활용하고 있다고 24일 전했다. 이 매체는 진분홍색 표지에 금박으로 시 주석이 흉상과 함께 ‘시 주석 어록’이라는 제목이 붙여져 있다고 보도했다. 책자는 시 주석이 그간 중국몽(中國夢), 강군(强軍) 비전, 군중노선, 반부패 청렴, 근검절약, 자아비판 등과 관련해 행한 발언들을 수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특히 시 주석 발언 책자가 1960년대 출간돼 배포된 ‘마오 주석 어록’과 디자인 양식 등이 같다는 점에서 논란이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번에 등장한 ‘시 주석 어록’은 중국 관영매체에는 출간 소식이 나타나지 않아 중국군의 공식 편찬 작업을 거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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