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대우조선해양은 전거래일 대비 3.49%(950원) 오른 2만 8,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에는 3만 550원까지 오르며 작년 10월 재상장 이후 처음으로 3만원 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전날 관리종목으로 해제된 것이 대우조선해양 주가에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22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대우조선해양이 감사보고서에서 감사의견 ‘적정’을 받아 관리종목 지정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관리종목 해제로 코스피200·KRX300 등 지수 편입이 가능해져 추가 상승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 시가총액과 거래대금 모두 코스피200을 포함한 주요 지수에 편입되기에 무리가 없는 수준”이라며 “다음 선물옵션 동기 만기 다음날인 6월 15일에 신규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3일 기준 시가총액 3조 77억원으로 코스피 시장 83위를 기록하고 있다. 거래량도 이날 관리종목 해제 소식에 442만 2,712주로 치솟아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조선업종 경기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매출액 9조 2,000억원, 영업이익 3,43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대우조선해양의 수주액이 63억달러로 전년 대비 110% 오를 것으로 기대했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높은 LNG 운반선 수주 잔고 비중을 바탕으로 수익성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대우조선해양의 목표주가를 3만 4,000원으로 제시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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