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공제회는 22일 사업이익으로 3,117억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자산운용 수익률만 6.5%로 교직원공제회(7.7%), 행정공제회(잠정 9%)보다 다소 낮은 운용수익률을 나타냈다. 지난해 21%나 상승한 코스피 지수 덕분에 주식 부문에서 21.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채권(5.4%), 대체투자(1.6%), 사업체 등 기타(12.7%)에서 수익을 기록했다. 이로써 자산은 10조3,989억원, 당기순이익도 88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증시 상승에 따른 주식 부문 수익률을 제외하면 다른 자산군 수익률은 다소 낮았다. 군인공제회 측은 “글로벌 금리 인상으로 채권 수익률은 전년 대비 하락했다”며 “대체투자는 부동산의 잠재적 부실자산 최소화와 투자 불확실성 제거를 위해 대손충당금 및 감액손실을 최대한 보수적으로 처리해 수익률이 낮아졌다”고 전했다.
현재 군인공제회는 총자산 중 부동산이 여전히 가장 높은 비중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은 전체 자산 중 34%(3조5,498억원)이다. 사업체 및 기타부문(27%), 대체투자(16%), 채권(12%), 주식(11%) 순으로 자산 비중이 높다. 지나치게 비대한 부동산 자산을 줄이기 위해 군인공제회는 대규모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등 부진사업장 정상화를 위해 자산 구조조정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