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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서비스혁신 2단계 '하루 3분 해외통화 공짜'

데이터 요금 상한 5,000원 등

'자동안심 T로밍' 서비스 출시

내달 초 요금제 개편도 추진





SK텔레콤(017670)이 ‘고객혁신’ 프로젝트를 위한 두 번째 보따리를 공개했다. 이달 초 약정프로그램 개편에 이어 음성 로밍 요금제를 대폭 개편해 통신 시장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겠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하루 3분의 무료통화와 일일 데이터 요금 상한 5,000원 등의 내용을 담은 ‘자동안심 T로밍’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자동안심 T로밍은 별도 가입 절차 없이 SK텔레콤 고객에게 자동으로 적용되며 해외에서 매일 3분씩 무료로 통화가 가능하다. 이는 약 4,110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3분을 넘어 쓸 경우 9분까지는 사용량에 따라 과금되며 10분부터 30분까지는 1만원의 정액 과금이, 30분이 넘으면 나라별 요율이 적용된다. 기존에는 해외에서 30분 통화 시 약 4만1,100원을 내야 했었다는 점에서 3만원 이상의 요금절감이 가능해진다. SK텔레콤 자체 분석에 따르면 음성 로밍 고객의 약 80%가 음성 통화를 하루 3분 이내로 쓰고 있다.





음성 로밍 과금 단위도 분에서 초로 바뀐다. 예전에는 1초만 쓰더라도 1분 통화에 해당하는 금액을 냈지만 이제는 최대 60분의 1 수준으로 확 줄어든다. 데이터 요금제도 개편해 별도 로밍 요금제에 가입하지 않은 고객에게 적용되는 데이터 요금을 기존 1MB당 4,506원 563원으로, 하루 요금 상한은 기존 2만2,000원에서 5,000원으로 각각 낮췄다. 또 9MB 이상의 데이터를 사용할 경우 추가 과금 없이 200Kbps 이하 속도로 계속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다음 달 초에는 요금제 개편 등 고객 혜택 강화를 골자로 한 세 번째 고객혁신 프로젝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올 초부터 보조금 중심의 고객 확보 경쟁을 중단하고 각종 제도 개편을 중심으로 한 고객 혁신 프로젝트 가동을 임직원에게 주문한바 있다. KT와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의 혁신 프로젝트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추가 요금제 개편 등을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성원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올해 진정성 있는 혁신을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라며 “SK텔레콤이 변화하는 모습을 관심있게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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