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공기청정기 시장에 첫 진출한 대우전자가 60㎡용 제품 가격을 50만원선으로 책정해 내놓았다. 시장을 선도 중인 LG전자·삼성전자 제품보다 훨씬 싼 값에 내놓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프리미엄 제품으로 정면 승부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LG와 삼성 제품 가격은 동일 면적 기준으로 40만~60만원선이다.
대우전자는 ‘클라쎄(사진)’ 공기청정기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6단계 청정시스템’과 ‘전면청정센서’를 적용한 게 특징이다. 초미세먼지와 유해가스 제거가 가능하다.
전문 계측 장비 수준의 ‘레이저 PM 0.5 센서’를 탑재했다. 레이저 광원을 이용해 지름 0.5㎛(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1m) 크기의 초미세먼지 입자까지 실시간 감지한다. 6단계 청정시스템은 프리필터·헤파(HEPA)필터·탈취필터 등으로 구성된다. 프리필터로 생활먼지와 반려동물 털 등 입자가 큰 먼지를 우선 걸러낸 후 헤파필터로 미세먼지 0.3㎛ 크기까지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탈취필터는 새집증후군 유발물질은 물론 암모니아·아세트알데히드 등과 같은 생활악취 물질까지 없애준다.
고효율 ‘BLDC’ 모터를 적용, 360도 전방향으로 정화된 공기를 내보내는 ‘입체 청정’ 시스템을 갖췄다. 미세먼지와 냄새를 종합해 4가지 색상으로 공기 청정 상태를 알려주는 것도 장점이다. 자동모드 설정 시 오염도에 따라 공기청정 풍량을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다. 필터 교체 시기도 알려준다. 타워형 디자인 2개 모델로 60㎡(옛 18평)의 공기정화 용량을 갖추고 있다.
대우전자 관계자는 “이제 공기청정기는 한철 팔리는 가전제품이 아니라 필수가전인 만큼 시장 진출을 결정하게 됐다”며 “대우전자 이름으로 나오는 첫 제품이라 더욱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신희철기자 hcsh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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