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최강국 견인' 김기남 삼성전자 사장 공학한림원 대상

일류 공정기술 확보 등 인정받아

'젊은공학인상'엔 심태보·권성훈씨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사장

한국공학한림원(회장 권오경 한양대 석학교수)은 제22회 한국공학한림원 대상 수상자에 김기남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사장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김 사장은 세계 초일류 수준의 시스템 반도체 공정기술을 확보하고 세계 최초 메모리 기술 개발로 우리나라를 세계 최강 반도체 국가로 견인했다. 그는 세계 최초로 3차원 버티컬 낸드 플래시 메모리를 상용화해 3차원 반도체 시대를 주도하고 세계 최초로 20나노와 10나노급 D램 제품을 개발했으며 저용량 커패시터를 보상하는 새로운 응용 설계기술과 고속·저전력 대응 소자의 신기술 개발을 주도했다.

심태보 KIST 화학키노믹스 연구센터장

권성훈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또 공학한림원은 ‘젊은공학인상’ 수상자로 심태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화학키노믹스 연구센터장과 권성훈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를 선정했다. 심 센터장은 급성백혈병 표적항암제 혁신후보물질의 기술이전으로 신약 개발 등 국내 제약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권 교수는 응급패혈증 환자를 위한 초고속 항생제 감수성 검사기술을 상용화하는 등 맞춤의학 진단기술의 혁신을 이뤄냈다.

한편 대상 수상자인 김 사장에게는 1억원, 젊은공학인상 수상자인 심 센터장과 권 교수에게는 각각 5,000만원이 수여된다. 상금 2억원은 매년 귀뚜라미문화재단(설립자 최진민 TBC 회장)이 출연한다. 시상식은 20일 오후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열린다.
/고광본선임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