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선(사진) 블랙야크 회장이 자신의 고향인 제주에 3만 평 규모의 ‘나우’ 복합문화공간을 내년 말 오픈 한다. 나우는 미국 포틀랜드에서 시작된 지속가능 라이프웨어 브랜드로 강태선 회장의 장남인 강준석 상무가 지난 2014년 인수했다. 나우는 리사이클 소재 사용 등 지속 가능을 테마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강 회장은 최근 서울경제기자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말 제주 중문에 3만 평 규모의 복합문화 공간을 완성할 계획”이라며 “브랜드 철학에 걸 맞는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제주 중문에 들어설 나우 복합문화공간은 나우의 한국지사 외에도 리조트·관광객을 위한 체험관 등이 조성되며 아트비즈니스적인 성격이 가미된 나우 플래그십 비자트가 될 예정이다.
강 회장은 “내 고향이자 포틀랜드와 꼭 닮은 친환경 도시 제주에 직원들을 위한 리조트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며 “고객 및 직원들이 함께 소통하고 키우는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나무 하나하나 직접 심고 아름다운 정원을 꾸미고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어떤 공간은 스타트업 기업의 인큐베이터로도 쓰겠다는 생각”이라며 “모든 공간에 블랙야크와 나우의 지속가능하고 친환경적인 DNA를 담아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문화활동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나우는 크리에이터들과 협업을 통해 지속 가능한 삶에 대한 방식과 방향성을 탐구하는 로컬 다큐멘터리 잡지 ‘나우 매거진’을 발간하고 있다. 지난해 말 1호 포틀랜드 편에 이어 이번 달 ‘대만편’을 발간했다. 포틀랜드편은 영문본으로 번역돼 해외 주요 도시 서점에서 구입도 가능하다./심희정기자 yvett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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