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대우(047050)는 15일(현지시간) 페루 수도 리마에서 페루 SIMA 국영 해군조선소와 다목적지원함 2호선 건조사업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총 6,000만달러(한화 640억원) 규모로 지난해 완료한 다목적지원함 1호선 사업이 추가 계약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포스코대우는 대선조선으로부터 도면 및 기자재를 받아 페루 SIMA 국영 해군조선소에 공급한다. 또 건조사업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총괄 관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번에 건조되는 다목적지원함은 지진과 쓰나미 등 재난이 잦은 페루에서 재난상황 발생 시 인명구조, 긴급구호물자 수송, 병원선 등으로 활용된다. 페루 현지에서 건조되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한국의 조선기술을 배운 페루의 조선 인력이 늘어나는 효과도 있다. 한국과 페루의 조선업 협력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포스코대우·KOTRA·방위사업청·주페루 한국대사관 등이 시너지를 발휘해 이뤄낸 성과”라며 “향후 브라질·칠레 등 인근 중남미 국가에서도 다목적지원함을 비롯한 다양한 사업을 수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희철기자 hcsh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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