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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해외직접투자 437억달러 '역대 최대'...해외 M&A 활발

/자료=기획재정부




지난해 해외투자펀드 인기와 기업의 활발한 인수·합병(M&A)으로 해외직접투자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3일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해외직접투자 송금액이 전년(391억달러)보다 11.8% 늘어난 437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80년 이후 최대치다. 해외직접투자액이 4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증가세를 견인한 것은 우선 금융·보험업이다. 자산운용사의 해외펀드 투자가 크게 늘면서 금융·보험업 투자액은 1년 전보다 47.5% 증가했다. 역대 최고치다. 금융업이 발달한 홍콩에 대한 투자도 2016년 8,000만달러에서 지난해 20억5,000만달러로 25배나 뛰었다.

도·소매업 해외직접투자도 전년 대비 64.9%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6년에 이어 미국 도·소매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이어진 결과다. 대(對) 미국 도·소매업 투자액은 2016년 39억8,000만달러에서 2017년 67억3,000만달러로 늘었다.

반면 제조업과 부동산·임대업 투자는 일제히 감소했다. 제조업 투자는 최근 증가세 둔화 추세가 계속되면서 전년보다 3.4% 감소했다. 2013년 이후 꾸준히 늘었던 부동산·임대업 투자는 전년보다 43.3% 줄었다.



해외직접투자 비중을 업종별로 보면 금융·보험업이 29.1%로 가장 컸고 도·소매업(21.9%), 제조업(17.9%), 부동산·임대업(8.6%)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북미가 36.1%로 가장 많았고 아시아(28.1%), 중남미(16.0%), 유럽(15.7%) 순이었다. 건설업 투자가 감소한 중동(-40.1%)을 제외한 모든 지역 투자가 증가했다.

나라별로는 미국이 전체 투자의 35%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케이만군도(11.4%), 중국(6.8%), 홍콩(6.8%), 베트남(4.5%) 순이었다. 제조업 투자가 주춤하면서 베트남(-17.5%), 중국(-11.9%) 투자가 줄었다.

한편 해외에 직접 신규 법인을 설립하는 그린필드형 투자는 2.1% 감소한 반면 기존 법인의 지분을 인수하는 M&A형 투자가 크게(3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재부 관계자는 “기업들이 선진기술을 확보하고 신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해외 M&A가 활발하다”고 설명했다.

/세종=빈난새기자 bint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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