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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3,000억원 규모 50년물 국고채 발행"

김용진 기재부 차관 발표...오는 15일 입찰

3년 연속 50년물 발행, 보험업계 수요 기대

김용진 기획재정부 차관이 13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콘라드호텔에서 열린 ‘국채시장 발전 포럼 및 17년 하반기 우수 PD 시상식’에 참석해 격려사를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정부가 오는 15일 발행할 국고채 50년물 발행 규모를 3,000억원으로 확정 발표했다. 3년 연속 초장기 국고채 발행이다.

김용진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13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7년 하반기 우수 국고채 전문딜러(PD) 및 국채시장 발전 포럼’에 참석해 “오는 15일 3,000억원 규모의 50년 만기 국고채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2016년 처음으로 국고채 50년물을 발행했다. 이전까지 국내 최장기 국고채는 2012년 처음 발행된 30년물이었다. 50년 만기 초장기 채권은 선진국도 발행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

정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발행 계획을 세우면서 3년 연속 국고채 50년물을 발행하게 됐다. 만기가 긴 국고채가 성공적으로 발행되면 국채의 평균잔존만기가 늘어 차환 발행하는 횟수를 줄일 수 있다. 국고채의 만기를 여러 가지로 구성해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만드는 효과도 있다.

김 차관은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대응해 시장참여자들의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지원하고 재정자금도 보다 안정적으로 조달하기 위해 발행을 결정했다”며 “국고채 50년물 발행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정부의 국가채무 관리역량을 강화하고 대외신인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리 상승기에도 정부가 초장기물 국고채를 3년 연속 발행하는 것은 시장의 수요 때문이다. 특히 2021년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준비 중인 보험업계는 정부에 50년물 국고채 추가 발행을 요청해왔다. IFRS17이 도입되면 보험 부채를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는 만큼 보험사들은 자산과 부채의 듀레이션 격차를 줄여야 한다. 생명보험사를 중심으로 장기물 투자 필요성이 커진 배경이다.

이날 공개된 50년물 발행 규모는 앞서 기재부가 언급한 2,000~3,000억원 범위에 부합한다. 시장의 예상에 어긋나지 않아 큰 변동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김 차관은 “향후 50년 만기 국고채 발행 규모, 시기 등은 시장참가자와의 소통을 바탕으로 결정해 나갈 것”이라며 “정부는 이번 50년 만기 국고채 발행과 더불어 발행된 물량이 시장에서 원활히 소화될 수 있도록 국고채 인수기반을 강화하는 노력도 병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빈난새기자 bint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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