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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1인미디어, 진짜 ‘영미’를 찾아라

강명구 함샤우트 디지털전략본부 이사





최근 미국의 한 경제지는 게임 관련 방송 진행자인 영국의 다니엘 미들턴이 유튜브로 지난해 180억원을 벌며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국내에서도 ‘대도서관’과 같은 인기 BJ(인터넷방송 진행자)의 경우 수억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워블로거로 시작된 1인 미디어 열풍은 이제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로 확대되고 있다. 1인 미디어의 수입 구조가 과거 별풍선이나 유튜브 광고수입으로 단순했던 예전과 달리 요즘에는 기업이 온라인 영향력자를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다변화되고 있다.

기업이 온라인 영향력자를 적극 활용하는 것은 이유가 있다. 최근 홍보&마케팅 컨설팅 기업 함샤우트가 발행한 디지털 콘텐츠 분석 리포트인 ‘콘텐트 매터스 2018’을 보면 조사 응답자의 64%가 온라인 영향력자, 즉 인플루언서의 콘텐츠를 통해 상품이나 서비스를 알게 된다고 답했다. 또 84%는 이들의 콘텐츠를 통해 알게 된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해 추가적으로 정보를 찾아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실제 구매로까지 이어진 비율도 76%에 달했다. 무엇보다 인플루언서를 통해 노출되는 콘텐츠로 브랜드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했다는 답변이 65%로 기업에 인플루언서는 좋은 홍보채널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이렇다 보니 기업의 후원을 노리는 네티즌들이 클릭률을 높이기 위해 최근 평창동계올림픽이 낳은 스타 ‘영미’와 같이 이슈가 되는 키워드를 활용하거나 자극적인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부작용도 생기고 있다. 디지털 마케팅이 본격적으로 태동하던 시절부터 업계에 몸담으며 지켜본 바로는 진정한 인플루언서의 기본 조건은 전문성이다. 실제로 같은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0%가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블로그가 있으며 60%는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페이스북 유저가 있다고 답했다. 특히 전문적인 정보 습득을 목적으로 블로그를 방문한다고 응답했다. 그들의 콘텐츠를 신뢰하는 것이다.



전문성을 갖춘 인플루언서의 콘텐츠는 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 진정한 온라인 영향력자나 능력 있는 마케터가 되고 싶다면 실시간 검색 순위에 나오는 키워드를 적당히 섞어 콘텐츠를 만들겠다는 생각은 그만두도록 하자. 대신 신문과 책을 읽고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깊이 있게 파고드는 것이 온라인 영향력자가 되기 위한 지름길일 것이다.

강명구 함샤우트 디지털전략본부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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