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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부동산 P2P 여전히 급증세... 부실 우려도 커져

[앵커]

P2P금융시장에서 부동산 관련 대출 쏠림 현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부동산을 담보로 한 P2P 대출의 수익률이 좋기 때문인데요. 그만큼 리스크도 높아 부실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부동산 P2P 대출이 급증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P2P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부동산 관련 P2P 대출액은 총 1조2,489억원에 달합니다. 작년 동기 대비 약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입니다.

개인 대출은 1,703억원, 법인 대출은 7,018억원으로 전월 대비 각각 23.7%, 28.8% 증가했습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도 26.4% 늘어난 3,67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체 P2P 대출 시장에서 부동산 관련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60.3%에 달합니다.



부동산 P2P 대출은 담보가 있고 수익률이 높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P2P금융업체들은 실적을 내기 위해 부동산 PF대출을 늘리고 있는데 부실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부동산 PF는 수익은 크지만 리스크가 동반되는 사업입니다. 금리 상승, 부동산 경기 하락 등 영향을 받을 경우 부실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실제 지난 1월 말 기준 P2P업체의 부실률(90일 이상 장기연체)을 살펴보면 빌리(26.28%), 이디움펀딩(17.19%), 금요일펀딩(10.92%) 순으로 부실률이 높았습니다. 이들은 모두 부동산 상품을 주로 취급하는 업체들입니다.

금융당국도 P2P금융시장의 리스크를 낮추기 위해 부동산 상품 공급을 제한하는 정책을 펼칠 전망입니다.

최근 당국이 새로 내놓은 개정 가이드라인을 보면 연간 업체당 투자한도는 기존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상향됐지만 부동산 관련 상품은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양한나기자 one_shee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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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한나 기자 SEN금융증권부 one_shee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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