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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채권발행 53조3,000억…우량기업 금리인상 대비 자금조달

금리인상을 대비해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자금을 조달하면서 지난 달 국내 증시 채권 발행 규모가 전월보다 늘었다.

7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18년 2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국내증시 채권발행규모는 전 월보다 1조6,000억원 늘어난 53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채가 전월보다 200억원 감소한 10조1,000억원, 회사채는 4조2,000억원 늘어난 9조6,000억원 발행됐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금리인상에 대비한 우량 기업들의 선제적 자금 조달로 회사채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국내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전월말보다 3.3bp(1bp=0.01%포인트) 감소한 2.736%를 기록했다.

지난달 국내 채권 수요예측 참여금액은 13조9,690억원이다. 참여율로 보면 전년 동월 대비 20.1%포인트 상승한 336.6%를 기록했다. 참여율은 수요예측참여금액을 수요예측금액으로 나눈 값이다. 회사채 수요예측금액은 4조1,500억원(총 50건)으로 A급이상 우량 기업의 강세가 지속됐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견조한 기관투자자 수요가 유입되면서 AA등급 이상 313.8%, A등급 441.5%으로 호조를 보였다”고 전했다.

지난달 장외 채권거래량은 전월 대비 91조7,000억원 감소한 319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금리 상승과 설 연휴에 따른 거래일수 감소로 거래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일 평균 거래량은 전월 대비 9,000억원 감소한 17조8,000억원이다. 채권종류별로는 전월 대비 통안증권 36조3,000억원, 국채 28조원, 금융채 23조1,000억원 감소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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