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뽐낸다, 삼성전자의 혁신…"글쓰면 만화로" 美 SXSW서 '툰스퀘어' 첫 선

AI 활용 C랩 우수 과제 3건 공개





삼성전자(005930)의 사내벤처 C랩이 만든 인공지능(AI) SNS 서비스 ‘툰스퀘어(Toonsquare·사진)’는 사용자가 쓴 문장을 만화 형태로 바꿔준다. 만화에 나오는 캐릭터는 애플리케이션에서 제공한다. 사용자는 문장을 쓰기 전에 마음에 드는 캐릭터를 선택하기만 하면 된다. 그 다음부터는 알아서 AI가 문맥을 파악해 캐릭터의 표정과 동작을 추천하고 만화로 보여준다. 배경·글꼴·말풍선 등 편집 기능도 있다. 그래서 웹툰, 카드 뉴스, 그림 일기 등의 형태로도 바꿀 수 있다. 툰스퀘어는 오는 11~14일 미국 텍사스 오스틴의 오스틴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스타트업·벤처 기술 경연 페스티벌인 SXSW(South by Southwest) 트레이드쇼에서 첫선을 보인다. C랩은 이외에도 보이는 음성 비서 ‘오로라(Aurora)’, 실시간 광고 중개 플랫폼 ‘가젯(GADGET)’ 등을 이번 행사를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오로라는 디바이스에 스마트폰을 거치하면 홀로그램 형태의 귀여운 캐릭터인 ‘오로라’가 나타난다. 사용자와 대화하듯 표정을 짓고 음성 비서 기능을 수행한다. 기존의 음성 비서가 음성만으로 대화했다면 오로라는 사용자와 눈을 맞추며 감정적인 교감마저 느끼게끔 해준다는 설명이다.



가젯은 게임 속 사물에 광고를 노출하는 실시간 광고 중개 플랫폼. 기존의 게임 광고는 팝업 또는 배너 형식으로 화면 전체를 가리거나 클릭을 잘못하기라도 하면 게임 플레이를 방해하기도 한다. 하지만 가젯은 게임 속 사물이나 배경에 자연스러운 광고가 가능하다. 몇 번의 클릭만으로 쉽게 광고 삽입이 되고 광고주는 원하는 게임에 실시간 입찰을 통해 광고를 노출할 수 있다. 광고는 서버와의 통신을 통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며 플레이어와 게임의 특성에 맞는 광고가 송출된다. 이재일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 상무는 “최근에는 AI를 기반으로 일상 속 불편함을 개선하는 아이디어가 많이 제안되고 있다”며 “일상생활 전반에 AI 기술이 다양한 형태로 녹아들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부터 SXSW를 통해 창의적인 C랩 과제를 선보였다. C랩은 삼성전자가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2012년 12월 도입한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으로 현재까지 200여개의 아이디어를 발굴해 육성 중이다. /이상훈기자 s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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