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27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현행 연 1.50%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날 금통위는 오는 3월 말 임기 종료를 앞둔 이주열 한은 총재의 마지막 기준금리 결정회의였던 만큼 경기 여건을 점검하는 수준에서 마무리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거센 미국의 보호무역 공세,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사태 등으로 연초부터 돌발 변수가 불거진 만큼 섣불리 기준금리를 올리기에는 부담이 크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6년5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한 한은은 향후 추가 금리 인상에는 신중할 것이란 입장을 강조하며 완만하고 점진적인 금리 인상 속도를 예고해왔다.
/빈난새기자 bint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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