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136480)그룹이 간편가정식(HMR) 사업을 위한 종합식품단지 ‘하림푸드 콤플렉스’ 조성에 본격 착수했다. 4년여의 사전 준비단계를 거쳐 착공한 이 공장엔 약 4,0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하림그룹은 전북 익산시 함열읍 다송리 익산 제4 산업단지에서 하림푸드 콤플렉스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건립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혔다. 완공 목표는 2019년 말이다. 12만709㎡(3만6,500평) 부지에 식품 가공공장 3개와 물류센터 등 복합시설이 들어선다.
하림푸드 콤플렉스는 현대인의 식생활 패턴에 부응하는 가정간편식(HMR)과 천연 베이스 소스 및 천연 조미료, 즉석밥 등을 생산하게 된다. 특히 식사의 전 단계를 커버할 수 있는 ‘공유 주방’을 콘셉트로 제품 개발과 유통을 차별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홍국(사진) 하림그룹 회장은 “하림의 ‘공유 주방’은 곡물부터 사육, 가공, 유통 등 식품의 가치사슬 전 과정을 철저히 관리해 자연의 신선함을 그대로 식탁에 올리겠다는 식품철학이 녹아있다”면서 “고령화와 1~2인 가구 급증에 따른 식품 소비패턴 변화에 발맞춰 더욱 신선하고 안전하며 균형 잡힌 영양을 공급하는 식품을 공유 주방에서 만들어 소비자들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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