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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올해도 자영업자 대출 증가세 새 경제 뇌관 되나

[앵커]

지난해 두드러졌던 자영업자 대출 증가세가 올해도 이어져 우리 경제의 새로운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정부의 부동산 대출 규제 이후 은행권이 자영업자 대출을 급격히 늘린 탓입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은행권의 자영업자 대출이 지난해 크게 늘어난 데 이어 올해도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KB국민ㆍ신한ㆍKEB하나ㆍ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약 289조원으로 1년 전보다 28조원 가량 증가했습니다.

올 들어서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이들 은행의 자영업자 대출 증가 규모는 지난해 11월 2조2,760억원에서 12월 8,950억원으로 감소했다가 올 1월 1조260억원으로 다시 늘었습니다.

지난 1월 말 기준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290조3,000억원으로 300조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은행권이 계속해서 자영업자 대출 규모를 늘리는 것은 자영업자 대출이 정부의 부동산 대출 규제 사각지대에 놓여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자영업자 대출액의 절반 가량이 경기에 민감하거나 저신용 차주들이 많은 부동산임대업, 음식업, 소매업 등에 몰려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최근 금리 인상기에 접어들면서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이 올해 네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기준금리를 1~2회 추가 인상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여기에 내수 부진과 상업용 부동산시장 침체 가능성도 맞물리면서 자영업자 대출이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대출 가산금리가 1%포인트 오르면 대출을 받은 자영업자의 부도 확률이 비자영업자보다 3~4배가량 커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부도확률이란 대출자가 원리금을 90일 이상 연체할 확률입니다.

금융당국도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다음달 개인사업자대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시행할 계획입니다. 부동산임대업 대출의 이자 상환 비율(RTI) 심사 방안 등이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양한나기자 one_shee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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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한나 기자 SEN금융증권부 one_shee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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