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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경길 정체’ 점차 해소…내일은 오전 9시부터 정체 시작

설 연휴 셋째 날인 17일 오후 경기 성남시 궁내동 서울요금소 인근 경부고속도로가 늘어나는 귀경차량으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설 연휴 셋째 날인 17일 온종일 차량 정체로 몸살을 앓았던 전국 고속도로가 자정이 가까워지며 정상 흐름을 되찾아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30분 기준 전국 고속도로 서행·정체 구간은 총 119.4㎞로, 3시간 전 459㎞에서 크게 줄었다.

다만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옥산하이패스나들목∼청주휴게소, 입장휴게소∼안성나들목 등 39.6㎞ 구간에서 차량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20.7㎞, 중부고속도로 하남 방향 16.9㎞, 중부내륙고속도로 양평 방향 9.6㎞,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 19.5㎞ 구간 등에서도 차량이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다.

이날 오후 10시 승용차로 경부고속도로 부산(요금소 기준)에서 출발할 경우 서울까지 4시간 5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전국 주요 도시에서 서울까지 걸리는 시간은 목포 4시간 30분, 광주 4시간 20분, 울산 4시간 40분, 대구 4시간 10분, 대전 2시간 40분, 강릉 2시간 50분, 양양 2시간 10분 등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평소 정체가 잦은 구간을 중심으로 정체가 지속하고 있다”며 “18일 오전 2시를 전후해 정체는 완전히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9시 30분 현재 수도권 방향으로 귀경한 차량은 40만대이고 자정까지 4만대가 더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에서 지방 방향으로 나간 차량은 31만대이며 2만대가 더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됐다.

도로공사는 설 연휴 마지막날인 18일은 귀경 차량이 몰리면서 오전 9∼10시부터 정체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다은기자 down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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