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고급차 4대 중 1대는 ‘중국 부자’가 사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세계에서 판매된 고급 브랜드 차량 중 27%가 중국에서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이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렉서스, 재규어랜드로버, 볼보카, 캐딜락, 인피니티, 포르셰 등 9개 고급차 브랜드의 전 세계 판매 대수를 집계한 결과 지난해 전체 판매 대수는 전년보다 4.7% 증가한 942만대였다. 전체 9개 브랜드 중 8개 브랜드가 사상 최대의 판매 대수를 기록할 정도로 시장 확대가 눈에 띄었다.
이 같은 고급차 판매의 증가는 중국시장에서의 판매대수 증가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고급차 브랜드는 벤츠로, 전년보다 27% 증가한 61만8,000대가 팔려나갔다. 캐딜락의 경우 중국 시장 판매 대수가 50%가량 늘어났는데 전체 판매 차량의 절반이 중국에서 판매됐을 정도로 중국 시장 의존도가 늘어났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의 중산층이 2015년 8,100만 가구에서 2020년까지 1억4,200만 가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향후 중국이 고급차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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