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전 일주일 간 음식점, 일반점포 등 상점을 대상으로 한 침입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가 내놓은 범죄현황에 따르면 설 연휴 전 일주일 간 음식점(29%), 일반점포(21%) 등에서 침입범죄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난품목은 현금(78%), 휴대폰(10%) 등으로 이동통신대리점과 고가품매장 등이 주된 범죄대상이었다. 범죄예방연구소는 연휴준비로 현금보유량이 늘어나는 점포가 표적이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침입경로를 보면 창문(31%), 보조출입문(31%), 출입문(30%) 순으로 나타났다. 주택의 경우는 75%가 창문으로 침입해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설 연휴기간에는 음식점(34%), 학교(12%), 일반점포(10%), 주택(7%) 순으로 침입범죄가 발생했다. 이 기간에는 도난물품이 현금(70%)과 함께 담배(10%) 외에 식료품, 컴퓨터 등으로 생계형 도난이 많이 발생했다.
침입경로를 살펴보면 설연휴 전과는 달리 창문(43%), 보조출입문(21%)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주택의 경우는 100% 창문으로 침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을 비울 때 출입문 점검은 꼼꼼히 하지만 상대적으로 창문에 대한 점검이 부족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설 연휴 동안 침입이 주로 발생하는 시간대는 주택의 경우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주로 저녁시간대에 집중된다. 이는 연휴 기간 동안 저녁에 불이 꺼져 있으면 절도범들이 빈집으로 판단하고 침입을 시도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주택 이외의 업종은 대부분 인적이 드물고 시계가 어두운 심야시간대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범죄예방연구소는 이 결과에 따라 주택을 대상으로 소홀하기 쉬운 창문과 보조출입문에 대한 점검을 철저히 해줄 것을 강조했다.
에스원은 설 연휴의 침입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특별근무에 나선다. 집을 비우기 전 고객이 요청할 경우 보안상 취약한 점을 점검해 주는 사전 안심컨설팅을 진행한다. 고객을 대상으로 휴가 중 순찰결과를 문자메시지로 알려주는 휴가순찰 등의 서비스에 대해 미리 알리고 범죄 발생 빈도가 높은 시간대에 특별 순찰을 강화한다.
임석우 에스원 SE(Security Engineering)사업부 부사장은 “설 연휴 침입범죄는 증가했으나 에스원이 꾸준히 특별근무를 강화해온 결과 미수에 그치거나 체포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며 “에스원은 지속적으로 순찰과 방범 서비스에 최선을 다해 고객들이 안심하고 즐거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해욱기자 spook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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