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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선진국형 어항·포구 만들 ‘어촌 뉴딜 300’ 사업 가동...대규모 선박 50척 발주

김영춘 해수부 장관, 이낙연 총리에 2018 업무보고

‘소득주도 성장을 통한 글로벌 해양강국 실현’이 목표





해양수산부가 전국의 낙후된 소규모 어항과 포구를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어촌 뉴딜 300’ 사업을 가동한다. 또 침체된 해운·조선 산업을 살리기 위해 해양진흥공사를 통해 50척의 대규모 선박을 발주할 계획이다.

김영춘(사진) 해양수산부 장관은 18일 세종시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정부 합동 업무보고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새해 해수부 업무계획을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보고했다.

해수부는 올해 ‘소득주도 성장을 통한 글로벌 해양강국 실현’을 목표로 △주력 해양수산업 일자리 안정화 새 일자리 창출 △어가소득 5,000만원 시대 개막 △‘어촌 뉴딜300’ 사업 추진 등 3가지 정책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해수부의 올해 업무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어촌 뉴딜300’ 사업이다. 도로·철도·항만 등은 이미 선진국 수준에 도달했지만 어촌 도서주민 경제활동의 핵심시설인 어항과 포구는 낙후돼 있다는 인식에서 출발한 정책이다. 개선이 필요한 300개의 소규모 어항·포구를 선정해 해상교통시설 정비, 해양재난사고 대응, 이용자 안전시설 보강, 어촌관광 수요창출 등 4가지 유형으로 분류해 정비한다.

김양수 해수부 기획조정실장은 “우리나라 도로나 철도, 항만, 공항 등 대형 사회간접자본(SOC)은 10위권대로 평가되지만 1,300여개에 달하는 소규모 항포구는 거의 정비가 안 된 상태”라며 “이를 선진국형으로 정비해 안전을 확보하는 동시에 지역 경제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한진해운 파산으로 침체된 해운산업 재건을 위해 올해 7월 출범할 해양진흥공사를 통해 신조 선박 50척을 발주한다는 방침도 내놨다. 이는 해운산업뿐 아니라 조선산업의 물량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민간자본 2조2,000억원을 유치해 부산 북항 통합개발, 인천 드림아일랜드 등 항만 재개발과 항만 배후단지 조성, 해양산업클러스터 조성에도 나선다.

해양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거점 마리나 항만 착공(경남 창원), 크루즈 전용부두 확충(9선석→12선석), 한국-대만 크루즈 운항 본격화 등 마리나·크루즈 산업 지원책을 제시했다.

/세종=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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