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348개 기업(대기업 81개, 중소기업 267개)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대기업의 85.2%, 중소기업의 61.4%가 올해 상여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소기업의 경우 지난해 조사에서 설 상여금 지급 계획이 있다는 응답 비율이 52.1%였던 것과 비교하면 9.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그러나 중소기업의 1인당 상여금 지급액은 평균 42만원으로, 지난해 42만6천원보다 오히려 낮아졌다. 특히 올해 대기업의 평균 설 상여금 액수로 조사된 84만9천원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한 기업들은 그 이유로 ‘상여금 대신 선물을 지급’(38.3%·복수응답), ‘경기가 좋지 않아서’(33.9%) 등을 주로 꼽았다. 실제로 전체 응답 기업의 72.1%는 직원들에게 설 선물을 줄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다음달 15~18일인 나흘간의 설 연휴 외에 추가 휴무를 지원하는지에 대해서는 59.8%가 ‘지원하지 않는다’고 밝혀 과반을 차지했다. 추가 휴무일을 제공한다는 기업은 대기업이 전체의 55.6%로, 중소기업(35.6%)보다 상대적으로 비중이 컸다. 추가 휴무일로 지원되는 날짜는 연휴 뒷날인 다음달 19일을 꼽은 기업이 57.9%로 가장 많았다. /연합뉴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