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 애플리케이션(앱) 중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것은 여전히 삼성전자(005930)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은 지난해 12월 국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스마트폰 사용자 2만3,000명을 표본 조사한 결과 삼성페이의 월 실제 사용자(MAU)가 676만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삼성페이의 월 실제 사용자는 지난해 5월 493만명, 9월 644만명을 각각 기록한 데 이어 12월까지도 상승 곡선을 이어갔다. 삼성페이는 지난해 2월부터 금융 앱 중에서 줄곧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BC카드 등이 운영하는 결제 앱 ‘ISP/페이북’이 382만명으로 2위에 올랐고 간편 송금 서비스 ‘토스’가 295만명으로 3위를 차지했다.
스타트업(창업 초기 기업) ‘비바리퍼블리카’가 운영하는 토스는 지난달 기준으로 사용자 1인당 실행횟수 95건을 기록해 삼성페이(47)의 2배를 넘어섰다.
월 실제 사용자 수 역시 지난해 9월 220만명에서 12월에는 295만명으로 수직으로 상승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른 주요 인기 금융 앱으로는 신한금융그룹의 ‘신한FAN’(270만명), ‘현대카드’(176만명), ‘모바일 티머니’(150만명), ‘페이코’(137만명)‘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조사 대상에서 네이버의 ‘네이버페이’와 카카오(035720)의 ‘카카오페이’ 등 별도 앱 없이도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금융 서비스는 제외됐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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