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자산에 대한 선호 현상에 힘입어 선진·신흥국 주식형 펀드로 자금이 동반 유입됐다.
15일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4∼10일 선진국 주식형 펀드에는 201억6,000만달러, 신흥국 주식형 펀드로는 42억5,0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신흥국 내 라틴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주식형 펀드에 자금이 유입됐다. 신흥국 전체에 투자하는 글로벌 이머징마켓(GEM) 주식형 펀드에는 37억9,700만달러가 들어왔다. 이는 주간 기준으로 지난해 5월 이후 최대 규모다. 이 중 한국 증시 배분액은 6억5,000만달러로 2013년 1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채권형 펀드에서도 리스크가 높은 하이일드 펀드에 2주 연속 자금이 순유입됐다. 순유입액은 14억8,000만달러로 전주의 8억8,000만달러보다 늘어났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9일 선진국 국채 금리 상승에도 위험 자산의 선호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선진국과 신흥국의 기업 실적이 3주 연속 상향되고 낮은 수준의 달러 등을 고려할 때 주식 시장의 상승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일본은행(BOJ)과 유럽중앙은행(ECB) 등 선진국 중앙은행들의 긴축에 대한 우려감 등으로 선진국 국채 금리 상승으로 전 세계 유동성 흐름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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