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006400)가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참가해 고용량·급속 충전 배터리 등 첨단 제품을 선보였다.
삼성SDI는 15일 ‘전기차의 미래는 오늘 시작된다(Future Starts Today)’를 전시 콘셉트로 잡고 다양한 전기차용 소재와 제품을 공개했다. 삼성SDI는 특히 20분 급속 충전 기술을 접목해 한 번 충전으로 최대 600㎞까지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용 고에너지밀도 배터리 셀을 선보여 완성차 업체들의 주목을 받았다. 용량을 45% 가량 늘릴 수 있고 충전 속도도 5배 빠른 ‘그래핀 볼’ 소재와 용량과 안전성을 동시에 끌어 올리는 ‘전고체 전지’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원하는 용량 만큼 모듈 수를 조절할 수 있는 MFM팩(다기능 배터리 팩)도 선보였다. 완성차 업체는 MFM팩을 통해 하나의 팩으로 다양한 주행거리를 소화할 수 있는 차량을 설계해 활용할 수 있다.
정세웅 삼성SDI 중대형사업부장은 “세계 최고 기술력을 갖춘 전기차 배터리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서 글로벌 시장을 이끌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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