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사모펀드인 앵커에쿼티파트너스는 지난달 29일 1000억원 납입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랜드는 해외 투자자로부터 이달 이내 납입을 목표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1월 중 총 2000억원의 자본이 유입돼 이랜드그룹의 부채비율은 200%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랜드는 지난해 재무구조 개선 작업과 1조 자본유치 작업을 동시에 마무리 하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하지만 투자자들과 협상 중 의견 차이를 보였고 최근 개선되고 있는 회사의 실적 및 유동성을 고려해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총 금액을 포함 자본 유치를 순차적으로 진행하는 방향으로 결정이 됐다.
이랜드는 기존의 투자희망자를 포함해 투자에 매력을 가지고 있는 해외 투자자들에게도 다양하게 개방하여 새롭게 진행할 방침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모던하우스와 티니위니 매각, 프리 IPO 등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완료하여 자신감을 얻었다”며 “작년 완성되지 못한 1조 퍼즐은 늦어도 올 상반기 안에는 마무리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보다 주도적인 입장에서 자본유치에 속도를 붙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