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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의 야심

M&A·신사업 육성 등 '뉴노멀 2.0' 선언





SK이노베이션(096770)이 투자 3조원 이상, 글로벌 인수합병(M&A) 등을 포함한 ‘뉴노멀 2.0’을 올해 경영 목표로 제시했다. 우량 자회사의 기업공개(IPO), 적극적인 M&A 등 투자, 배터리 등 신사업 육성 등을 통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연간 투자 3조원, 글로벌 M&A를 포함한 ‘5대 뉴노멀’ 실현을 경영 목표로 잡았다. 지난해 잠정 영업이익 3조원, 기업가치 20조원, 주가 20만원 달성이라는 3대 뉴노멀에 두 가지 기준을 더 포함했다. ‘뉴노멀’은 2003년 미국 벤처캐피털리스트 로저 맥나미가 처음으로 사용한 개념으로 시대 변화에 따라 새롭게 부상하는 경제적 기준을 의미한다. 이는 SK이노베이션이 최근의 급성장세를 바탕으로 영업이익과 기업가치, 주가, 투자, M&A를 앞으로 일정 수준 이상 유지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은 올 한 해 투자 성과가 예상된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말 국내외 신규 사업에 약 2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으며 다우로부터 인수를 마무리한 에틸렌아크릴산(EAA), 폴리염화비닐리덴(PVDC) 사업에서도 안정적 수익이 기대된다. 아울러 미국에 투자한 셰일가스 등도 올해부터는 수익을 만들어 낼 것으로 보인다. 자회사 SK루브리컨츠의 기업공개(IPO)도 예정돼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오토머티브(자동차 내장재)와 전기차 배터리 등 신사업 분야 투자와 M&A에도 지속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기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새로운 블루오션을 만들어내는 ‘블루오션 시프트(Blue Ocean Shift)’ 경영도 강력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블루오션 시프트는 기존 한국 기업들이 주로 사용했던 시장에 빠르게 진입해 시장 지배력을 높이는 ‘패스트 팔로어(Fast Follower)’ 전략이 아니라 고객과 사회에 도움이 되는 가치를 만들어냄으로써 블루오션 시장을 창출하려는 시도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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