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동안 국내증시는 강세를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26일 배당락 효과로 소폭 하락했지만 이후 정보기술(IT)주를 중심으로 반등하면서 1.55%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7.85%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6.61%), 전기전자(3.07%)가 강세를 보인 반면 은행(-2.46%), 통신(-2.13%)은 약세를 기록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한 주간 3.98% 상승했다. 주식형 펀드의 모든 유형이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중소형주식 펀드가 4.13% 상승하며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일반주식형 펀드는 3.42% 올랐고 K200인덱스 펀드, 배당주식형 펀드 역시 각각 2.89%, 2.82% 상승 마감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형 펀드 2,062개 모두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 등락률을 웃돈 펀드는 2,051개로 나타났다. 개별펀드로는 ‘미래에셋TIGER코스닥150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 펀드가 25.04%의 수익률로 국내주식형 펀드 중 최고의 성과를 기록했다.
채권 시장은 혼조세를 기록했다. 주초에는 약세로 출발했지만 미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강세로 전환했다. 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던 외국인 역시 28일에는 순매수로 전환하며 단기금리를 중심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체 국내 채권형 펀드는 한주간 -0.00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채권형 펀드의 모든 소유형 중에서는 초단기채권형이 0.03% 상승하며 유일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기채권형 펀드는 0.06% 떨어졌고 우량채권형 펀드 역시 0.04% 하락 마감했다. 일반채권형 펀드는 -0.003%을 기록했다.
국내채권형 펀드 438개 중 207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KIS채권지수(1년 종합) 등락률을 웃돈 펀드는 43개인 것으로 확인됐다. 개별펀드로는 ‘GB단기채 1(채권)종류C-W’ 펀드가 0.05%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글로벌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은 기술주·에너지주의 강세로 다우지수가 0.30% 상승했다. 반면 유럽은 연말을 앞두고 거래량이 급감해 유로스톡스50지수가 1.30% 하락했다. 중국은 공업이익 증가율이 둔화되면서 상해종합지수가 0.11% 떨어졌다.
결과적으로 전체 해외주식형 펀드는 한주간 0.17% 상승했다. 브라질주식형이 2.13%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섹터별 펀드는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기초소재 섹터가 3.29%로 가장 큰 상승세를 기록했다. 대유형 기준으로 커머더티형(1.84%), 해외부동산형 (1.37%), 해외주식혼합형(0.41%), 해외채권혼합형(0.13%), 해외채권형 (0.02%)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보였다.
해외주식형 펀드 2,361개 중 1,537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개별펀드 중에선 ‘KBSTAR미국원유생산기업상장지수(주식-파생)(합성H)’ 펀드가 4.58%의 수익률로 해외주식형 펀드 중 가장 우수했다. /엄현주 KG제로인 애널리스트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