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간호조무사는 병원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잠복결핵 검진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고 이후 추가 검사를 통해 지난 26일 폐결핵 감염자로 확진됐다.
해당 간호조무사를 제외한 신생아실 근무자 9명은 결핵검진과 잠복결핵검사에서 모두 정상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결핵역학조사반을 구성하고 지난 11월3일부터 이달 26일까지 해당 간호조무사와 접촉한 신생아 80명을 대상으로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6월 분만의료기관 대상 결핵검진을 강화하고 의료인 등 신규 채용 시 입사일로부터 1개월 이내 결핵검진을 실시하도록 결핵예방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시행 중이다. 또 의료기관의 결핵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올해 의료기관 종사자 12만명을 대상으로 잠복결핵검진을 실시한 결과 잠복결핵 감염률이 18.2%로 집계됐다. 잠복결핵은 결핵균이 감염됐지만 발병하지 않은 단계다. 감염자의 10%가량이 결핵으로 이어진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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