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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근창 휠라코리아 부사장의 '착한 가격'…밀리언슈즈 만들다

'코트디럭스' 1분에 1.5켤레 팔려

자체 샘플 개발로 가격 경쟁력 업

멀티숍 등 유통채널 확대도 적중





윤근창(사진) 휠라코리아(081660) 부사장의 ‘착한 가격 정책’ 승부수가 적중했다. 윤 부사장이 도입한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한 ‘착한 가격’ 전략이 신발 단일 모델 ‘100만족’ 돌파라는 기록을 세운 것이다.

휠라코리아는 자사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출시한 ‘코트디럭스’ 슈즈가 총 100만족 판매됐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9월 말 처음 출시된 이후 1분에 1.5켤레씩 팔린 셈이다.

100만족 판매 비결은 합리적인 ‘착한 가격’에 있다. 코트디럭스의 소비자가는 6만 9,000원으로 과거에 출시됐던 기존 자사 제품이나 현재 여타 스포츠 브랜드가 출시 중인 코트화 보다 평균 3~4만 원 저렴한 수준이다. 착한 가격은 10~20대 고객들을 중심으로 ‘가성비 갑’ 운동화로 불리며 큰 인기를 얻었다. 코트디럭스에 이어 지난 6월 출시된 레트로풍 슈즈 ‘디스럽터2’의 가격도 6만 9,000원이다. 이 제품은 현재까지 50만족 이상 팔렸다.

가격을 낮출 수 있었던 비결은 윤 부사장의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 덕분이었다. 윤 부사장은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의 장남으로, ‘소싱력 강화’와 ‘홀세일(도매형태) 유통 병행’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 인물이다. 그가 휠라에 합류하며 ‘뉴(new) 휠라’를 주도한 모델은 다름 아닌 복고풍 운동화 코트디럭스였다.

특히 소싱력이 바탕이 됐다. 휠라는 중국 푸젠(福建) 성 진장(晋江) 지역의 자체글로벌 신발 소싱센터를 통해 신발 샘플을 100% 자체 개발하고 있다. 신발 샘플 개발은 많은 투자와 노하우가 필요한 부분인 만큼 신발의 생산 단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자체 샘플 개발 능력을 비롯한 바잉 파워 확대, 소싱력 전반의 강화를 통해 생산 과정에서부터 가격 경쟁력을 갖추게 돼 소비자에게 착한 가격을 제안할 수 있게 된 것.



‘유통채널 확대’에 나선 점도 착한 가격 형성에 영향을 끼쳤다. 기존의 백화점과 대리점 이외에 ABC마트, 폴더, 핫티 등 신발 멀티숍으로 대표되는 홀세일(도매) 채널을 병행하는 전략으로 유통망을 확대했다. 이를 통해 유통 부담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된 만큼 그 부분을 소비자에게 환원해 소비자가를 낮출 수 있는 또 하나의 요인이 됐다고 휠라 측은 분석했다.

심플함과 헤리티지를 잘 복합해 1020 세대 취향을 반영한 디자인도 인기에 한몫했다. 화이트 바탕에 네이비를 조합한 기본 모델 이외에 후면 탭 색상이나 발등 벨크로 표면 소재를 변주해 ‘코트디럭스 딸기우유’, ‘코트디럭스 샤이니’ 등으로 출시했다. 또 메로나, 베네피트 펀치팝, 펩시 등 협업 콜렉션을 통해 새로운 버전을 지속 선보였다.

휠라 관계자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브랜드 운영이 가능해진 만큼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을 지속 선보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국내 소비자들에게 그 혜택을 환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심희정기자 yvette@sedaily.com

휠라 코트디럭스 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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