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7인승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포드 ‘익스플로러’가 1,000대 넘게 무더기 리콜된다. 이와함께 푸조의 4개 모델도 주행 중 보닛(후드)이 열릴 수 있는 위험성이 확인돼 리콜 처분을 받았다.
국토교통부는 21일 포드 익스플로러 등 25개 차종 1만2,779대에서 제작결함을 확인하고 자발적 리콜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포드코리아가 수입·판매한 익스플로러는 지난해 1월 22일부터 4월 19일까지 제작된 1,212대에서 전동시트 고정볼트 불량이 발견됐다. 국토부는 “고정볼트가 규격에 맞지 않아 쉽게 쉽게 풀릴 수 있다”며 “이로 인해 전동시트가 제대로 고정되지 않아 탑승자가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불모터스가 수입·판매한 푸조 ‘3008’ 1.6 디젤 등 4개 모델은 245대는 엔진룸 덮개 내부 잠금장치 결함으로 주행 중 보닛이 열릴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국토부는 밝혔다. 주행 중 보닛이 열리면 곧장 운전자의 시야가 차단되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발생한다.
이밖에 국토부는 아우디의 15개 차종 7,938대에 대해서도 리콜을 명령했다. ‘A4’ 2.0 디젤 등 13개 차종은 공조장치 내부 보조히터 전기 커넥터 결함으로 인한 과열과 화재 위험성이 발견됐다. ‘Q3’ 등 2종은 전자식안정성제어장치(ESC) 기능고장 식별장치가 특정 상황에서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아울러 BMW ‘118d’ 등 2개 차종 941대는 소프트웨어 오류로 계기판이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볼보 ‘V40’ 등 2개 차종은 연료펌프 결함으로 주행 중 시동꺼짐이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발견돼 역시 리콜 대상이 됐다.
리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국토부 자동차리콜센터 홈페이지(www.car.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신의 차량 번호를 입력하면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 제작결함 사항을 알아볼 수 있다.
/세종=강광우 기자·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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