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올해 보건산업 수출액이 전년 대비 14.3% 증가한 117억달러를 기록하고 수입액은 6.0% 늘어난 107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도 지난해 사상 첫 1억달러 흑자에서 올해는 10억달러 규모의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보건산업 일자리도 지난해 대비 3만6,000여명(4.6% ) 늘어난 83만1,000여명으로 늘 것으로 예상했다.
분야별로는 의약품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12.5% 늘어난 27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이 전체 의약품 수출액의 30.1%인 8억2,000만달러를 차지했다. 수출 국가는 미국(3억달러), 일본(2억9,000만달러), 중국(2억3,000만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의료기기 수출액은 13.9% 증가한 22억6,000만달러를 기록했고 화장품 수출액은 19.1% 늘어난 36억2,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관측됐다.
국내 보건산업의 수출 증가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내년도 예상 수출액은 136억달러로 올해보다 16% 늘어날 전망이다. 무역수지 흑자도 올해보다 두 배 이상 커진 24억달러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분야별로는 화장품(59억달러), 의약품(41억), 의료기기(35억달러) 순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건복지부는 내년 보건산업 일자리 규모도 올해보다 4만명 늘어난 86만명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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