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제품에 대해 1%대 반덤핑관세를 부과했던 앞선 판정과 대조되는 결과다. 미 상무부는 넥스틸·세아제강 등이 수출하는 스탠더드 강관 물량에 대해 1.20%의 반덤핑관세를 부과해왔다. 수출량이 거의 없던 현대제철에는 아예 반덤핑관세를 매기지 않았다.
잇따른 미국의 통상 규제에 철강 업계는 전전긍긍하고 있다. 불과 한 달 전 미 상무부는 한국산 철강 선재에 매겼던 10%의 반덤핑 예비관세를 40%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자국 철강 업계 이해관계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까지 맞물려 있다 보니 한국산 철강제품의 씨를 말릴 듯 뒤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김우보기자 ubo@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