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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억 개비(2017년 예상 담배 해외 판매량)’

韓 담배 수출 최고치 경신 코앞

KT&G “중남미 등 신시장 공략

2025년 세계 4위 담배 기업 도약“





올해 국내 담배 수출이 500억 개비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KT&G(033780)는 글로벌 담배 판매량을 4배 이상 확대해 오는 2025년까지 ‘세계 톱4 담배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30일 KT&G에 따르면 올 3분기까지 해외 담배 판매량은 415억 개비를 기록했다. 이 같은 추세를 고려해 볼 때 올해 전체 판매량은 처음으로 500억 개비 돌파가 유력하다. 지난 1999년 26억 개비에 불과하던 KT&G의 해외 판매량은 2002년 민영화를 기점으로 크게 늘어나 2014년 처음으로 400억 개비를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487억 개비를 판매해 9,414억 원의 해외매출을 기록했다.

국내 시장 수성도 선방하고 있다. 국내 담배시장이 1988년 개방된 이후 KT&G는 다국적 담배 기업들의 공세를 이겨내고 현재 60%의 점유율을 지켜내고 있다. 전 세계 담배시장에서 자국시장을 수성하고 있는 로컬기업은 KT&G가 사실상 유일하다.

KT&G는 여세를 몰아 세계 4위권의 글로벌 담배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대전 본사에서 백복인 사장을 비롯해 국내외 임직원 150여 명과 해외 바이어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비전 선포식’을 열고 오는 2025년까지 해외 판매 규모를 4배 이상 늘리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이를 위해 주력시장인 중동과 러시아 외에 중남미, 아프리카 등의 신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또 단계적으로 아시아태평양, 미주, 아프리카, 유라시아 4대 권역에 지역본부를 설립해 해외 소비자 니즈에 맞는 브랜드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백 사장은 “글로벌 수준의 브랜드 개발과 조직운영의 혁신을 통해 회사를 ‘글로벌 TOP 4 담배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면서 “세계적인 수출기업으로 도약해 국가 경제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해외에서 판매 중인 에쎄 체인지(ESSE CHANGE). /사진제공=KT&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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